중국 민족주의: 눈에 띄는 목소리와 조사 결과
중국의 젊은 세대는 기성세대보다 더 민족주의적일까?
브루스 J. 딕슨 『당과 인민』에서 대답의 실마리를 찾았습니다.
책에 소개된 조사들은 오히려 젊은 응답자의 민족주의적 태도가 기성세대보다 약하다는 결과를 보여줍니다. 딕슨은 시위와 인터넷에서 눈에 띄는 청년들의 목소리를 한 세대 전체의 태도로 받아들이지 말아야 한다고 설명합니다. 다만 이 결과는 조사한 시기와 표본 안에서 읽어야 합니다. 당시의 자료만으로 오늘의 중국 청년 전체가 어떻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책은 1998~2013년의 베이징지역조사와 2014년 저자가 중국 도시에서 실시한 조사 등을 살핍니다. 이 자료에서는 젊은 응답자보다 나이가 많은 응답자가 더 강한 민족주의적 태도를 보였습니다. 베이징 조사에서도 조사 기간 내내 민족주의가 꾸준히 상승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새 세대일수록 더 민족주의적이다’라는 예상과 실제 응답을 대조해볼 필요가 있다는 뜻입니다.
젊은이들이 민족주의 시위에 자주 참여한다는 사실은 이 결과와 함께 존재할 수 있습니다. 딕슨은 대학생들이 가까이 모여 생활하고 정보를 공유하며 시사 문제에 관심을 갖는다는 점을 설명합니다. 시위에 참여하기 좋은 조건과 강한 민족주의적 태도는 같은 것이 아닙니다. 다른 항의보다 민족주의 시위가 상대적으로 용인되는 환경도 어떤 목소리가 밖으로 드러나는지에 영향을 줍니다.
조사의 한계도 답변의 일부입니다. 베이징 표본은 중국 전체를 대표하지 않으며, 나이에 따른 차이가 세대의 경험 때문인지 나이가 들면서 태도가 바뀌기 때문인지도 그 자료만으로 확정하기 어렵습니다. 딕슨의 분석은 청년을 새로운 이미지로 단정하기보다, 누가 언제 어떤 질문에 답했는지 확인하게 합니다. 책의 조사 결과를 오늘의 상황으로 곧장 옮기지 않고 읽어야 하는 이유입니다.
286~289쪽
통념과 다른 세대별 조사 결과
베이징지역조사와 중국 도시 조사에서 나타난 연령별 차이를 통해 청년이 더 민족주의적이라는 통념을 검토합니다.
289~290쪽
세대 효과와 생애주기 효과
나이와 태도의 관계를 설명하는 서로 다른 가능성을 구분하고, 장기간 같은 사람을 조사할 필요성을 짚습니다.
290~292쪽
청년의 시위가 더 자주 보이는 이유
시위 참여의 조건과 당의 선택적 용인이 민족주의의 가시성에 미치는 영향을 살핍니다.
BAS의 조사 결과를 중국 전체 인구로 일반화할 수는 없다.— 『당과 인민』, 287쪽